안혁 | 유페이퍼 | 2,000원 구매 | 1,900원 15일대여
0
0
519
5
0
103
2019-10-16
프롤로그
외로웠다 그리고 두려웠다
비행기는 어두웠다 밝았다를 반복했다
그건 마치 내 마음과 같았다.
설렘보다 피로가 더 느껴지는 스스로를 보며
내가 살아온 경험의 무게를 실감했다
끊임없는 호기심을 가진 나지만 결국 결론은 항상 같다
별거 없다. 어쩌면 난 그 확신을 얻기 위해 경험한다
여행도 마찬가지였다.
유럽과 한국의 차이는
사람들의 생김새
문화와 가치관
도시의 풍경과 야경 정도였는데
그마저도 익숙해지는데 어렵지 않았고
익숙해지니 큰 차이 없었다
솔직히 그 어떤 것도 내 마음의 큰 끌림을 주지는 못했다.
난 여기서도 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
..